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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Podcasts: BeFM Drama

부산방송: BeFM Drama

Busan Podcasts: BeFM Drama

부산방송: BeFM Drama 

 

 

While listening to Goblin Stories, I wondered how many people you got to make all these voices. Then at the end you say: "And these different characters are all… me!"

고블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필요했을지 궁금했어요. 그리곤 마지막에 당신이 말하죠. “모든 등장인물은… 다 제 목소리였습니다!”

 

I didn’t play that many characters just because I like acting, but because budget required me to. Basically, I had enough to hire one actor per episode, yet there are already two main characters! So I wrote enough episodes that I could pay them for one recording, and get far enough ahead that I could then hire a few extra people. But every other character, I had to play. After 40 episodes, I started really running out of voices! I made an episode where I used all my worst ones by playing a character who’s himself an actor doing those voices. So at least there’s that distance!

 

제가 많은 인물의 목소리를 연기한 건 순전히 제가 연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예산 문제 때문이었어요. 보통은 에피소드 별로 성우 한 명은 고용할 수 있는데, 작품 속 에 이미 주인공이 둘이나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유가 되는 만큼 성우들이 한 번에 녹음할 수 있는 분량의 에피소드를 쓰고 엑스트라 성우도 고용할 수 있도록 분량을 더 앞서서 써요.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은 제가 연기해야 했죠. 40개의 에피소드 이후에는 진짜로 더 이상 쓸 목소리가 없었어요! 그 모든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 역할로 제 모든 목소리를 다 사용한 에피소드도 만들었어요. 그러니 적어도 그만큼의 거리가 있는 거죠!

 

Did BeFM come to you with the concept, or did they give you free reign to choose whatever you wanted to do?

처음부터 BeFM 컨셉을 제안 받으셨나요? 아니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나요?

 

I played Sherlock Holmes in the previous BeFm Drama. When the person who was running it left, the radio asked me if there were any public domain stories I’d be interested in adapting. I didn’t want to do something that was already adapted a million times before, but I thought about something that I could put my own spin on. I remembered that Charles Dickens wrote 22 terrible, barely-known sequels to A Christmas Carol, which even he didn’t really talk about! Basically: after that huge hit, everybody was calling him ‘the Christmas guy’ — so he thought he had to make a new Christmas book every year! After four years, he started burning out (just like me doing this series!), so he asked other writers to write stories that somehow mention Christmas; he put them together and pretended that it was one book, and finally threw his name on it as if he wrote it. Some were good but some were phoned-in, farmed-out cashgrabs! By doing a modern take on them, I thought I could do something that no one’s possibly ever done before, while still fulfilling what BeFM asked me to do.

 

이전 BeFM 드라마에서 셜록 홈즈 역할을 맡았어요. 그프로그램 담당자가 떠난 뒤에 라디오 측에서 제게 관심있는 공공저작권 스토리가 있느냐고 물어보셨어요. 오래 전 이미 사용한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했습니다. 그러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찰스 디킨스가 쓴 형편없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속편 22개편을 떠올렸습니다. 디킨스가 거의 언급하지 않았던 소설들이죠! 사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어마어마한 히트를 친 뒤 사람들은 그를 ‘크리스마스의 남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매년 새로운 크리스마스 책을 써야 했죠! 4년 뒤부터 그는 진이 빠지기 시작했고(이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는 저처럼 말이죠!) 다른 작가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크리스마스가 들어가는 글을 써 달라고 부탁한 뒤 이야기를 엮어 하나의 책처럼 보이게 만들고는 자기 이름을 붙여 자신이 쓴 척 꾸몄습니다. 그 중 몇몇은 괜찮은 작품이지만 또 몇몇은 조잡하고 상술에 찌든 이야기들이에요! 그 이야기들에 현대성을 가미한다면 BeFM 측에서 요청한 내용을 지키면서도 이전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hich stories were the funniest for you to adapt: the good ones or the cash-grabs?

각색할 때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잘 쓴 작품인가요 아니면 상술에 빠진 작품인가요?

 

The one that surprised me most is called Nobody’s Story: it’s about an epidemic, and about how capitalism causes the spread of viruses. The rich don’t care and refuse to wear masks, they party and then blame the poor. It straight up seems like it’s about 2020, yet it was written before germ theory even existed! With that one, I made as few changes as possible — merely turning the narration into dialogues. Some stories were so bad that I would just look at a Wikipedia entry, see what topics they’re basically about, and just write my own thing! I didn’t always need to do these stories justice, which was really freeing. There are 22 books, but a lot of them are anthologies. Sometimes I adapted individual stories, sometimes I combined stories,or took a character from one and a setting from another… However, the two main characters, Goblin and Fern, are my inventions. The reason I made them paramedics is: someone once pointed out to me that Martin Scorsese’s film Bringing Out the Dead, which is about paramedics in New York City, is an adaptation of A Christmas Carol! For BeFM, I figured doing the opposite: taking Dickens’ stories but adapting them in a way that people could point them out as being tied to the film. If anyone wants to imagine that Goblin Stories is an unofficial sequel to Bringing Out the Dead, they can — although legally, it’s not!

 

가장 놀랐던 건 Nobody’s Story라는 작품이었어요. 유행병에 관한 이야기인데, 자본주의가 바이러스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그린 작품이에요. 부자들은 신경 쓰지 않고 마스크도 거부하며 파티를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비난해요. 세균설이 대두되기도 전에 쓰인 작품인데도 꼭 2020년을 그린 것 같죠! 그 작품의 경우 약간의 변화를 가미했어요. 나레이션을 대화로 바꾸는 정도로요. 어떤 글은 너무 형편없어서 위키피디아를 검색해보고 그 주제에 맞게 제가 완전히 다시 쓰기도 했어요! 모든 줄거리를 그렇게 하기보다는 자유로운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22권의 책이 있지만 대부분은 선집이었어요. 때로는 선집 중 특정한 이야기 하나를 채택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야기들을 뒤섞기도 하고, 한 작품에서 인물을 빌려오고 다른 작품에서는 배경을 차용하는 식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주인공 고블린(Goblin)과 펀(Fern)은 제가 만든 인물이에요. 두 사람을 응급구조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비상근무 (Bringing Out the Dead)에 등장하는 뉴욕 시의 응급구조원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각색한 인물이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BeFM에서는 정반대로 각색하기로 했어요. 디킨스의 이야기를 차용하되 영화 속에서 가져온 인물인 것처럼 생각되도록 말이에요. 고블린 이야기가 비상근무의 비공식적 속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법적으로는 그렇지 않지만요!

 

 

I can picture Goblin with Nic Cage’s face! What was thehighlight for you?

고블린이 닉 케이지의 얼굴로 떠올라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The highlight for me came from either A Haunted House or The Haunted House — I forgot which one, but Dickens wrote both and got lazy with his titles! In it, a character introduces himself, saying "I’m a rapper", and starts spitting rhymes. I thought: "Wait, a rapper in the 1800s?!" Then I Googled the term and found that it meant: someone who talks to ghosts. It’s an Old-timey expression, but I decided to set that story in a haunted music festival! Without telling them in advance, I asked the main two actors, Kelly Brassbridge and Sam Hazelton, to try and improvise a rap with the dialogues. In one take, they just blew this thing out of the water! It’s my favorite thing I’ve ever produced! That story is broken into two parts: One Night at Master B’s (ep.25) and Master B’s Memory (ep.26), in which the rap takes place. My other favorite thing to do was: take the narration and make it the bad guys’ dialogues, because this was written in the 1800s, there is a lot of sexism and racism. I didn’t want to cut it all out, nor white-wash it, nor pretend like Dickens didn’t write these things. Instead, I would use the text as a way to comment upon it and say: "This story is really messed up, so we’re going to look at the other character’s point of view".

 

A Haunted House인지 The Haunted House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어느 쪽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둘 모두 디킨스의 작품이고 제목을 대충 지었죠! 그 작품 속 인물은 래퍼라고 자기 소개를 하곤 라임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잠시만, 1800년대에 랩퍼라고?!" 그리고 구글 검색을 통해 그 표현이 유령과 이야기하는 사람을 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오래된 비유지만 이 이야기를 귀신이 씐 음악 축제를 배경으로 각색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미리 얘기해주지 않고서 두 주인공 성우인 캘리 브라스브릿지(Kelly Brassbridge)와 샘 해즐턴(Sam Hazelton)에게 대화와 함께 즉석 랩을 해달라고 요청 했어요. 그리고 단 한 번만에 어마어마한 걸작이 탄생했죠! 제가 지금껏 만든 작품 중 최고였어요! 그 이야기는 One Night at Master B’s(마스터 B의 집에서의 하룻밤) (ep.25)와 랩이 있는 Master B’s Memory(마스터 B의 기억)(ep.26)라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진행했던 부분을 말씀 드릴게요. 1800년대에 쓰여진 작품이라 성차별과 인종차별 요소가 아주 많이 나왔어요. 전 이 요소들을 전부 잘라내고 싶지도, 눈가림을 하고 싶지도, 디킨스가 이런 요소를 쓰지 않은 것처럼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대신 그 나레이션을 악역들의 대화로 바꿔 이런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엉망진창이에요. 그러니 이야기를 각 인물들의 시점에서 살펴봅시다.”

 

After Goblin Stories, you produced The Kind: how much easier or harder was it to adapt your own work vs. adapting Dickens?

고블린 이야기 이후에 더 카인드를 제작하셨는데요. 본인의 작품 vs. 디킨스의 작품을 차용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쉽거나 어려웠나요?


What was interesting about The Kind was that I decided not to make an adaptation, but to make an audiobook. However I used the original comic’s panels on screen instead of making subtitles, like we usually do for ESL readers trying to learn English. Therefore I wanted the lines to be exactly the same — and just adding audio descriptions of what was happening in the panels. So both projects were very different. We got all the actors in the studio at once, everyone scrolled through the comic, reading and recording their lines, and afterwards I made the descriptions by myself and plugged that in where it was needed. It felt like improv, yet it was very rigid to what was in the original story.

 

더 카인드의 재미있는 점은 차용이 아니라 오디오북을 만드는 게 그 목적이었다는 거예요. 자막을 만드는 대신 실제 만화책 패널을 스크린에 띄우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보통 ESL 독자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쓰는 방법이죠. 정확히 똑같은 대사를 쓰고 싶었어요. 그리고 패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주는 오디오를 추가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두 프로젝트는 많이 달랐습니다. 모든 배우들을 한번에 스튜디오로 불러 각자 만화책을 읽고 대사를 녹음한 뒤 제가 장면 묘사를 만들어 필요한 부분에 넣는 식이었죠. 즉흥적으로 보이지만 오리지널에 충실한 방법이었습니다.

 

How many episodes did you make for The Kind?

더 카인드는 총 몇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나요?

It’s a 7-episode series. Afterwards, I edited all of them into a feature-length, 90 minute long, audio drama with comic panels on top of it. I hope to use it to convince someone to make The Kind into a movie. It would be a cheap production: all you need is four actors and a dog, and there’s only one special effect shot!

 

7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시리즈입니다. 그 후 오디오 드라마와 만화 패널을 추가한 90분짜리 장편으로 각각 편집했어요. 이 작업을 통해 더 카인드를 영화화하고 싶어요. 비용도 적게 들 겁니다. 그저 배우 네 명과 강아지 한 마리면 충분하고 특수효과도 한 군데밖에 없거든요!

 

 

 


고블린 40 에피소드와 카인드 7 에피소드 모두:


www.befm.or.kr or www.ryanestrada.com  에서 찾아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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